<앵커>
미국에서 경찰의 지나친 총기 사용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잇따른 총기 난사 사건으로 경찰의 과잉 대응이 늘면서 무고한 피해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LA에서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이 언덕에 서 있는 남성에게 총을 겨누고 있습니다. 불법 야영을 했으니 나가라며 몇 시간째 실랑이입니다.
남성이 포기하고 나가려는 순간 경찰이 섬광 탄을 발사하고, 다른 경찰도 일제히 발포합니다. 남성은 숨을 헐떡이다 결국, 숨졌습니다. 부검 결과, 등 뒤에도 총을 여러 발 맞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 도시에 사는 27살 청년은 자기 집 뒷마당에서 경찰이 쏜 총에 등을 맞고 숨졌습니다. 총을 버리라는 경찰 지시에 불응했다는 건데, 그는 총을 들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스티븐 토레스/피해자 부모 : 아들이 빗자루를 내려놨어요. 총은 들고 있지도 않았죠. 경찰로부터 물러서고 있었는데 아들에게 총을 쐈어요.]
뉴멕시코 앨버커키에서 지난 4년간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숨진 피해자만 26명이나 됩니다.
[고든 이든/앨버커키 경찰 국장 : 우리는 업무 처리 과정을 혁신해서 과잉 대응한 경찰에게 더 많은 책임을 묻도록 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총기 사건이 빈번해짐에 따라 경찰의 과잉 대응이 늘면서 그에 따른 무고한 피해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