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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서 과격시위…은행·자동차 매장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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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상파울루 시에서 또다시 과격·폭력시위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 서부지역에서 전날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 철폐를 촉구하는 단체인 대중교통 무료이용운동인 MPL이 주도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1천300여 명으로 추산되는 시위대는 최소한 5곳의 은행 지점을 공격해 기물을 파괴했습니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 매장 2곳에 난입해 승용차 12대를 부숴 200만 헤알, 약 9억2천만원의 피해를 냈습니다.

언론사 취재 차량 1대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MPL이 평화적인 시위 약속을 깨뜨리고 순식간에 과격·폭력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무정부주의를 표방하는 과격 시위단체 '블랙 블록'(Black Bloc)이 시위를 배후 조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블랙 블록'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시위 현장에서 공공시설물을 파괴하고 은행과 상가를 공격하는 등 폭력을 주도했습니다.

월드컵이 개막하면서 시위 규모는 줄었으나 '블랙 블록' 조직원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시위 양상은 더 과격해졌습니다.

경찰은 '블랙 블록'과 상파울루 주에 근거를 둔 대형 범죄조직의 연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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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브라질의 한 신문은 '블랙 블록'이 범죄조직과 결탁해 월드컵 반대 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상파울루 시내에 마련된 국제축구연맹 FIFA의 길거리 응원전 '팬 페스트'(Fan Fest) 현장에서 잉글랜드 축구팬들과 다투던 청년 14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팬 페스트 근처 음식점에서 우루과이-잉글랜드 경기를 관전하던 잉글랜드 축구팬들을 겁주려고 소형 사제폭탄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발음이 들리자 축구팬들이 음식점을 급히 빠져나오는 등 소동이 벌어졌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상파울루 '팬 페스트'에서는 지난 17일 경찰과 축구팬들의 충돌로 최소한 15명이 부상했습니다.

당시 월드컵 A조 조별리그 브라질-멕시코 경기가 열렸으며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팬 페스트' 장소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안전을 고려해 '팬 페스트' 참가 인원을 2만5천명으로 제한했으나 축구팬들은 이를 무시하고 경찰의 통제선을 넘었습니다.

경찰이 최루액을 뿌리며 제지하자 축구팬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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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종 법조전문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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