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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거지들로 골머리…노르웨이 구걸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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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소득이 10만 달러(약 1억원)에 육박하는 세계 최고의 부국 노르웨이에서는 구걸이 법으로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의 의회가 이른바 '구걸 금지법안'을 조만간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노르웨이 전역에서 내년 여름부터 구걸행위가 금지된다.

또 지방자치단체별로는 법안 통과 즉시 관내 구걸 금지조치를 내릴 수 있다.

이 법은 지난 2005년 폐기됐으나 새로 선출된 노르웨이 중도우파 정부가 다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법안에 찬성하는 측은 최근 몇 년간 외국으로부터 거지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각종 범죄의 근원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르웨이엔 연중 500∼1천 명의 외국 거지들이 머무르고 있으며 노르웨이 국민 3분의 2가량은 '구걸을 범죄로 규정하자'는 주장을 지지한다고 FT는 설명했다.

그러나 반대 측에선 노르웨이의 국가 이미지가 악화할 수 있으며 유럽인권협약에도 위배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 반대 측 의원은 "구걸하는 사람이 모두 범죄자는 아니다"라며 "도움을 청하는 이들을 거리에서 마주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이웃 스웨덴의 극우정당도 '전문적인 구걸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이 늘고 있다'며 구걸하는 외국인을 수감·추방하자는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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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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