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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FIFA, 경기장 안전 문제 책임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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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축구 팬들이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 무단 진입한 것과 관련, 브라질 당국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조 조별리그 칠레와 스페인 경기가 열린 전날 마라카낭 경기장에서는 150여 명의 칠레 축구 팬들이 미디어센터의 임시 벽을 무너뜨리고 경기장에 들어갔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칠레 축구 팬들이 경기를 보려고 난입한 것이다.

이들 가운데 85명은 현장에서 경찰에게 붙잡혀 경기장 밖으로 쫓겨났으나 나머지는 경찰 눈을 피해 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카낭 경기장에서는 지난 15일 열린 F조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경기 때도 일부 아르헨티나 축구 팬이 표 없이 경기장에 난입했다.

FIFA는 "경기장 안전대책이 허술해 일어난 일"이라며 "브라질 당국과 브라질월드컵조직위원회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경기장 안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브라질 당국과 월드컵조직위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와 리우 주 정부, 월드컵조직위는 "FIFA로부터 경기장 안전과 관련해 아무런 요청이 없었다"면서 "관중 난입은 우리 책임이 아니다"라고 발뺌했다.

앞서 FIFA는 월드컵이 열기를 더하면서 각종 사고가 우려된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치안 대책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15일 아르헨티나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경기에서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이 마라카낭 경기장에 난입한 사건이 일어난 직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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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또 경기장 주변에서 강·절도 사건이 잇따라 축구팬들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브라질 언론은 브라질 당국이 치안 분야에 10억 헤알(약 4천570억원)을 투자했으나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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