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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언론 "중국, 분쟁도서에 시추설비 또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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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남중국해 분쟁도서에 원유 시추를 강행해 베트남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근 해역에 시추설비를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베트남의 일간지 뚜오이쩨는 중국 해사국이 최근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문을 인용해 중국의 시추설비 '난하이지우하오'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20일까지 남중국해로 이동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해사국은 이를 위해 예인선 1척을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 소유의 이 설비는 길이 600m, 중량 2만1천714t의 반잠수식 장비로 시속 4해리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추설비는 통킹만 초입에 가까운 북위 17도14분, 동경 109도 31분에 설치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콩의 피닉스 TV방송은 해당 시추설비의 배치 장소가 분쟁도서인 파라셀 군도에 가까운 곳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통킹만 부근해역은 특히 베트남과 중국 정부가 최근 해양 경계선 획정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곳입니다.

따라서 중국의 시추설비 추가 배치에 따른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관측통들은 중국 정부가 남중국해 시추를 둘러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베트남에 파견한 상황에서 또다시 시추설비를 보내려 한다며 그 배경에 의문을 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지난 18일 양 위원을 접견한 자리에서 중국이 파라셀 군도에 시추 설비인 '하이양시유 981호'를 설치해 베트남의 주권과 양국 지도부의 합의사항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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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기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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