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EU가 중앙아시아와의 가스 직거래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아제르바이잔 투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EU는 앞으로도 남부 가스수송로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카스피해와 중동의 가스를 유럽으로 직접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호주 위원장은 또 EU는 '카스피 가스수송관'을 통한 가스공급 확대에 관심이 있다며 이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EU는 현재 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중동지역 국가들과도 가스 직거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U는 앞서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카스피 가스수송관 건설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카스피 가스수송관 건설사업은 투르크멘과 유럽의 가스 직거래를 위해 투르크멘에서 아제르바이잔까지 카스피 해저로 300㎞의 가스관을 연결한 다음 터키를 통해 유럽 전역으로 투르크멘의 가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사업에는 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조 8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이에 거세게 반발하며 가스관 건설사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옛 소련권 국가인 투르크멘의 가스를 싼값에 사들여 유럽으로 재판매하며 막대한 이익을 챙겨왔습니다.
러시아는 표면적으로는 환경파괴와 카스피해의 영토분쟁을 이유로 카스피 가스수송관 건설사업을 반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