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비금융사 차입이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S&P의 16일 자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비금융사의 차입은 지난해 말 14조 2천억 달러로, 미국의 13조 1천억 달러를 웃돌았다.
보고서는 이 추세로 가면 2016년까지 아시아 기업의 차입이 미국과 유럽을 합친 것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2018년 말까지 중국 기업이 20조 달러를 차입해 전 세계 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S&P는 이어 갈수록 '그림자 은행'에 차입을 의지하는 비중도 커진다면서 이 추세면 전 세계 기업 차입의 10분의 1가량이 중국 그림자 은행 위기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지금부터 2018년 말까지 비금융사의 신규 차입과 차환 수요가 최대 60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면서 아시아·태평양이 그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S&P는 아시아·태평양의 차입이 또 다른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부동산 쪽이 지난 5년 사이 84% 증가했다고 경고했다.
에너지 부문은 이 기간에 차입이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태평양 에너지 기업의 차입은 이 기간에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북미와 유럽은 73%와 50% 이상 각각 느는데 그쳤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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