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여비서 그랑제가 만델라의 셋째 부인인 마셸 여사가 만델라 서거 당시 가족들로부터 소외당했다고 말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마셸 여사는 만델라 전 대통령이 숨진 날과 장례식날 가족 간 다툼 와중에 모욕당하고 소외당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을 19년간 보좌한 그랑제는 곧 출간될 회고록 '굿모닝, 미스터 만델라' 발췌문에서 "마셸 여사는 상처를 받았고 정서적으로 비인간적인 대접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가족 내분이 만델라의 많은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마셸 여사까지 소외시킨 일들을 자세히 묘사했습니다.
그랑제는 "만델라가 너무 아파 말도 하지 못할 때 가족들은 평생을 같이해온 친구들은 배제하면서도 잘 모르는 사람들의 방문을 허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또 "마셸 여사는 만델라의 장례식 참석에도 인가를 받아야 했으며 그녀 자신의 자리 외에 그녀의 가족들을 위해 네 자리만 할당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지난 1996년 77세 때 아내 위니 여사와 이혼한 뒤 1998년 모잠비크 초대 대통령의 미망인인 마셸 여사와 재혼했습니다.
대통령 재임 기간인 1994-1999년과 은퇴 이후 등 19년 동안 만델라의 개인비서였던 그랑제는 다른 직원들과 함께 만델라 전 대통령으로부터 5만 랜드, 우리돈으로 483만원의 유산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랑제의 주장에 대해 만델라의 딸 마카지웨 만델라는 "그랑제가 우리 가족들에 대한 주장을 입증하지 못하면 소송을 당할 것"이라고 현지 신문을 통해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