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관피아나 정치인이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으로 내려오지 못하게 됩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정부는 향후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경우 내부 승진자나 금융업권 전문 경영인이 전담할 수 있도록 낙하산 인사를 막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악재와 금융사고로 금융사 수익성이 엉망인 상황"이라면서 "그동안 낙하산 인사로 인한 폐해가 컸던 만큼 이제부터는 철저히 배제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이 낙하산 척결에 나선 이유는 최근 금융권 사고의 규모와 빈도가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는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4대 금융지주와 은행 수장 가운데 외부 인사는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행장입니다.
임영록 회장은 재무부 출신으로 대표적인 관피아로 분류되며 이 행장도 금융연구원 출신입니다.
KB금융지주 전 회장은 이명박 정부의 실세였던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이었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국민카드 고객 정보 유출에 이어 도쿄지점 5천여억원 부당 대출 비리, 주택기금 횡령, 1조원대 허위 입금증 사고까지 금융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를 놓고 임 회장과 이 행장이 정면 대립하면서 내부 통제 부실까지 드러나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전 중징계까지 통보받았습니다.
금융당국은 낙하산 인사 배제와 더불어 중징계를 받은 최고경영자의 퇴출을 통해 금융권 선순환 구조도 정착시킬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