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지난해 말 야스쿠니 참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정치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나라로부터 불필요한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나라가 올바른 길을 가게 하는 전략을 갖는 것이 일본 국익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불필요한 반응을 일으키는 일이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가리키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일본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른 나라에서도 민족주의가 대두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일본은 안정된 민주주의, 교양있는 국가로서 복잡한 시대를 충분히 헤쳐나갈 지혜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클린턴 전장관은 이어 "국무장관직을 끝낼 무렵 중국에서 일본을 적대시하는 민족주의가 대두한 것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현재 진행중인 한일간의 미해결된 문제도 간단히 억제되지는 않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중관계와 관련해서는 시진핑 지도부가 주창하는 신형 대국관계에 대해 "모른다"고 잘라 말한 뒤 "'G2'라는 말은 믿지 않으며, 그것이 적절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과 포괄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과의 대화는 계속해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2016년 대선 출마 결정에 대해서는 "올 11월 중간선거 뒤 출마 여부를 심각하게 생각하게 될 것 같다"고 밝힌 뒤 "중요한 것은 어떤 미래상으로 미국을 이끌어 갈 수 있는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차기 대선의 주요 쟁점과 관련해 불평등 시정, 인재양성, 이민문제 등을 거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