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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공 무슬림-기독교 주민 충돌 2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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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공화국 동부지역에서 무슬림 반군과 기독교 민병대 간 전투가 벌어져 적어도 22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 헌병대 한 관계자는 "지난 9,10일 양일간 밤바리 시 외곽 한 마을에서 벌어진 총격전으로 최소한 22명이 사망하고 30명 넘게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싸움이 풀라니 부족의 지원을 받는 셀레카 반군과 기독교 민병대 안티발라카 간에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셀레카와 무장 풀라니 족이 집 127채에 불을 냈고, 일부 주민을 납치해 밤바리로 끌고 갔으며 그 중 2명을 10일 공개 처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옛 식민지인 중아공에 2천 명의 평화유지군을 배치한 프랑스 국방부도 지난 10일 밤바리 근처에서 셀레카 반군과 안티발라카 민병대 간 전투가 벌어졌다고 보고했습니다.

프랑스 육군 대변인 쥘 자롱 대령은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5명의 기독교인과 2명의 무슬림 시체를 수습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누가 먼저 공격을 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뒤 수십 년간 독재와 군사 쿠데타를 거듭하던 중아공은 지난해 3월 이슬람계 셀레카 반군이 기독교도인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이슬람 지도자 미셸 조토디아를 대통령에 앉혔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셀레카 반군이 계속 다수파인 기독교계 주민을 약탈하고 살해하면서 국제사회 압력으로 지난 1월 조토디아가 사임하면서 이슬람정권이 붕괴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셀레카에 맞서는 기독교계 민병대 안티발라카가 조직돼 이슬람계 주민에 보복하는 등 종교 유혈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연합, 프랑스 등 국제사회가 군사 개입까지 했지만 유혈사태는 더 심해져 지난해 12월에는 한달 동안 무려 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 한 해 전체 국민 460만 명 중 100만 명 이상이 난민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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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4월 5일 중아공 수도 방기를 방문해 "르완다 대학살과 같은 사태가 이곳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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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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