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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에 노숙자몰려…"교황청 도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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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의 에스킬리노 언덕에 있는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에 노숙자 120명이 몰려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습니다.

영국의 일간지인 텔레그래프와 가디언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노숙자들이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으로 몰려들었으며 성당을 관할하고 있는 교황청으로부터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했다는 불만이 노숙자들 사이에서 터져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성당에 몰려온 노숙자들은 로마 외곽의 빈 사무 건물들을 2개월간 점거했다 지난 3일 당국에 의해 강제추방된 이들 가운데 일부입니다.

어린아이 20명을 비롯해 대부분 모로코와 알제리, 방글라데시,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이들 노숙자들은 '빈자를 위한 교회'를 지향하겠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약속에 기대어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으로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9일째 성당 관리인들로부터 음식과 식수 등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했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3월 교황으로 선출된 뒤 교황청 소유의 로마 4대 성당중 하나인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에 종종 들러 기도를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2월 77세 생일을 맞아 노숙자들을 초청해 함께 미사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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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기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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