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을 찾는 '고려인 동포 모국방문단'의 환영식이 이례적으로 국회에서 열리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고려인돕기운동본부에 따르면 약 150명 규모의 고려인 동포 방문단은 1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강원도 동해시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동해시장과 인사를 나눈 뒤 10박 11일간의 모국 방문 여정에 오른다.
서울로 이동한 동포들이 처음 찾는 곳은 여의도의 국회의사당.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도착한 동포들은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10여 명이 함께하는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국회가 모국에 온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환영식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의장은 축사를 통해 동포들의 모국 방문을 축하하고, 의원들은 동포 10여 명에게 꽃다발을 안기며 한국의 정을 듬뿍 전할 예정이다.
환영식에는 방문단 일원으로 모국을 찾는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손자가 참석한다.
독립유공자인 김경천·박밀양 선생 후손도 함께한다.
고려인돕기운동본부 관계자는 "고려인 동포 문제에 관심 있는 의원을 통해 국회 환영식을 제안했고, 이렇게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동포들이 첫 방문지로 국회를 찾아 환영까지 받는다면 깊은 인상이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인 동포들은 29일까지 이어지는 모국 방문 기간 경복궁과 서울시청, 안중근 의사 기념관, 천안 독립기념관, 광주 고려인마을, 강릉 경포대, 등을 찾아 한국의 문화와 발전상을 체험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