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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식탁에 오른 새우도?…태국 '고기잡이 노예'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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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새우업계가 새우 양식에 사용되는 사료용 물고기잡이 선원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6개월에 걸친 탐사보도 끝에 새우잡이 산업의 검은 이면을 파헤쳤습니다.

보도를 따르면 현재 태국에서 새우잡이에 동원되는 노동자는 약 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90%인 27만 명 정도는 캄보디아나 미얀마 등지에서 일자리를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브로커에게 속아 헐값으로 팔려오거나 납치를 당해 배에 올라타게 된 것으로 가디언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배에 탄 순간부터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았고 몇 년 치 임금을 받지 못한 경우도 흔했습니다.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는 것은 물론 얻어맞거나 전기 고문을 당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한 선원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선장이 동료 선원들을 총으로 쏴 죽인 뒤 바다에 버렸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가디언은 이런 새우 노예 메커니즘의 배후에 세계 최대 새우 양식업체인 CP푸즈가 있다고 지목하고 있습니다.

CP푸즈는 3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치면 33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연 매출을 올리는 식품 대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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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선을 운영하거나 고용하는 약 40개의 새우사료 공급자들로부터 사료를 받아서 새우를 기릅니다.

이렇게 노예선이 잡은 새우사료를 먹고 큰 CP 푸즈의 새우는 월마트, 코스트코, 테스코, 까르푸 등 전 세계의 대형 소매점에 공급돼 식탁에 오르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노예 노동에 대해 태국 정부는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새우 수출국으로 새우 수출로만 한 해에 73억 달러, 우리 돈 7조 4천억 원 정도를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권단체들은 태국 새우업계의 인력 부족과 미국·유럽의 새우 수요가 일자리를 찾아온 노동자들을 새우 노예로 전락하게 했다며 공급업체에 노동 기준을 지키도록 요구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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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운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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