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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보코하람 납치 소녀, 600명 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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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세력인 보코하람이 지난 4월에 300명 가까운 여학생들을 납치하기 전에도 이와 비슷한 숫자의 여학생들을 납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의 일간지인 더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정부에 고용돼 보코하람과 여학생 구출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진 호주 출신의 스티븐 데이비스 신부는 영국의 BBC 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데이비스 신부는 "이런 일이 오랜 기간 계속돼 왔다"면서 "200∼300명의 다른 소녀들이 포로로 잡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스 신부는 피랍 여학생들 대부분은 3개 그룹으로 나누어져 인근 국가들로 옮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구출 작전을 펼치면 많은 학생이 사망할 수 있는데다 보코하람이 곧바로 더 많은 학생을 납치할 것이라면서 성급한 여학생 구출시도를 경계했습니다.

데이비스 신부는 이어 여학생 인질 사태의 유일한 해결책은 대화의 여지가 있는 보코하람 조직원들과의 평화협상에 나서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스 신부는 "보코하람의 많은 조직원은 유혈사태가 종식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들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대량 살육이 코란과 전적으로 부합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데이비스 신부는 그러나 나이지리아의 일부 고위급 인사들이 이런 종류의 분쟁을 지지하고 있는데다 보코하람의 조직원 다수가 단순히 고용된 살인청부업자라는 점이 보코하람과의 평화협상 가능성을 가로막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코하람은 지난 4월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300명에 가까운 여학생들을 납치한 뒤 노예로 팔겠다고 협박해 국제사회의 거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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