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실업난이 사상 최악에서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됐다고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3월 실업률(계절조정 기준)은 26.8%로 전월의 26.9%보다 소폭 하락했다.
월별 실업률은 지난해 9월 27.9%로 정점을 찍고 10월 27.7%, 1월 27.2%, 올해 1월 26.9% 등으로 낮아졌다.
3월 실업자 수도 127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30만4천명)보다 2.3% 감소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고용과 해고 통계를 보면 지난달 고용이 해고보다 5만9천470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생긴 일자리 대다수는 웨이터와 바텐더, 호텔·식당 요리사 등 관광업과 관련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업은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의 15% 이상 차지하는 주요 산업이며, 올해 1~4월 주요 공항의 외국인 입국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신규 취업자의 4명 가운데 3명꼴로 44세 이하였고, 과반(57.1%)이 전일제 일자리로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달 체결된 11건의 단체협약 가운데 7건은 임금을 5~16.9% 인상하기로 합의했으며 나머지 4건만 임금이 삭감됐다.
이밖에 공공 구인·구직기구인 OAED에 등록한 실업자는 4월에 82만8천명으로 전월의 85만3천명 보다 3% 감소했다.
등록된 실업자 가운데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실업자는 16만4천명으로 전월보다 18% 급감했다.
다만 실업률이 하향 안정세를 보였지만 5년 전인 2009년 3월(9.2%)과 비교하면 여전히 3배 수준이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4월 평균 실업률(11.7%)의 2배 이상이다.
(이스탄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