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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여름 보약' 매실 제철…수요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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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이 되면서 매실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경제부 안현모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매실 향이 스튜디오에 가득 퍼졌습니다.

매실 직접 갖고 나왔군요.

<기자>

네, 이렇게 녹색이 선명하고 만져 보시면 단단한 매실이 좋은 매실이라고 합니다.

향이 정말로 멀리서도 느껴지시죠.

매실은 피로회복과 소화불량에 좋다고 알려져 여름의 보약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올해는 꽃샘추위도 없이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황이 아주 좋았습니다.

농장주 이야기 들어보시죠.

[이한평/경기도 화성 매실 농장주 : 때깔도 좋고, 기후가 좋아가지고 양이 작년의 한 20% 더 나올 거 같아 금년기….]

올해는 냉해 피해가 없어서 매실이 풍년을 이루고,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출하 시기도 1주일가량 앞당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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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은 1년에 딱 한 번 수확돼 연간 판매량의 99%가 6월 한 달에 집중되는데요, 최근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 때문에 수요 역시 급증했습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매실 매출액은 2009년보다 4배 이상 껑충 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유통업체들은 저마다 산지 직거래를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을 낮추고 있는데요, 롯데슈퍼의 경우 지난달 말에 일주일간 진행한 사전 예약판매 결과 주문이 작년보다 2배나 늘어나, 전체 판매가 20~3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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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실은 보기에 참 냄새도 좋고 예쁜데, 제가 조금 먹어 봤더니 아무 맛이 안 나네요. (그래서 이제 담금을 해서 먹는 거죠.) 아, 그렇군요. 그런데 뭔가 또 들고 나오셨는데 이건 뭔가요?

<기자>

이 매실은 생과일로 먹기보다는 담금을 해서 장기간 보관해놓고 먹죠.

그래서 꼭 필요한 게 바로 이 설탕입니다.

그런데 요새는 이렇게 매실 담금에 적합한 설탕들도 출시가 됐습니다.

한번 보시면 한눈에 봐도 입자가 일반 설탕보다 고와서 물에 잘 녹고 담금이 편해진다는 설명입니다.

게다가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유난히 집에서 직접 매실을 담가 먹으려는 사람이 많아져서 평소에는 기피의 대상인 설탕도 매실 철에는 덩달아 매출이 오르는 모습을 보입니다.

[김영빈/요리연구가 : 과육은 된장이나 고추장에 버무려서 장아찌를 만드실 수가 있고요. 그리고 잼을 또 갈아서 만드실 수도 있고, 그다음에 걸러낸 청으로는 요새 간단하게 에이드 음료처럼 드실 수도 있고요.]

매실은 매실주와 매실청 등 다양한 방법으로 쓰이는데, 한 번 만들어두면 1년 내내 만능 양념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가정에서는 이맘때면 제2의 김장이라 불리는 매실 담그기가 한창이고, 유통업체들은 매실 특수를 살리기 위해 분주한데요, 롯데슈퍼에서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 알이 굵은 왕매실과 함께 설탕, 담금용 소주, 그리고 과실주를 담는 용기 등 관련 재료를 할인 판매합니다.

또 홈플러스는 25일까지 태국산 설탕 1천 톤을 시세의 반값에 선보입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매실과 찰떡궁합인 설탕의 6월 매출이 3, 4, 5월 평균의 4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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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설탕으로 만드는 달콤한 과자 이야기 한 번 해볼게요. 요즘은 수입산 과자가 인기라고 하는데요. 수입산 과자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전문점들이 급성장하고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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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그렇습니다.

요즘은 과자에도 국경이 사라져서 수입 과자도 쉽게 접할 수 있고 때로는 오히려 국산 과자보다도 저렴하게 유통되곤 하는데요, 주요 번화가마다 이 수입 과자류만을 따로 한데 모아서 판매하는 프랜차이즈점들이 들어서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옷가게들만 즐비하던 곳에 수입 과자 전문점이 자리 잡았습니다.

평일인데도 어린 학생들뿐 아니라 자녀의 손에 이끌려 온 주부들까지 손님이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는데요.

대형 할인점과 달리 소량으로도 살 수 있고, 제품 하나당 500원 또는 1천 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코너도 있다는 매력에 지난해 3월 1호점을 낸 이후 현재 가맹점이 50개가 넘습니다.

다른 브랜드까지 전부 합치면 전국적으로 수입 과자 전문 프랜차이즈 점포는 100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과거 보따리장사 식으로 들여오던 때와 달리 이제는 병행수입으로 수입 과자의 공급원이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도 수입 과자 전문관이 속속 개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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