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BS 이사회가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KBS 양대 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오늘(6일)부터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KBS 이사회는 어제 임시이사회를 열어 길환영 사장 해임 제청 안을 찬성 7표, 반대 4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여당 추천 7명, 야당 추천 4명 모두 11명의 이사들 가운데 야당 추천 이사 4명 전원과 여당 추천 이사 3명이 찬성 표를 던졌습니다.
길 사장은 그동안 보도 통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해 왔지만, 이번 사태로 사장으로서 직무수행 능력이 상실됐다는 해임 제청 사유가 받아들여진 겁니다.
KBS 사장에 대한 최종 임면권을 가진 박근혜 대통령이 해임 제청을 받아들이면 이사회는 새 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가게 됩니다.
KBS 양대 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오늘 새벽 5시부터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보도 독립성 확보와 사장 임명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은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오훈/KBS 새노조 위원장 : KBS 사장 누구라도 보도와 프로그램에 부당하게 개입할 경우, 해임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는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지난달 9일 기자회견을 통해 길환영 사장이 권력의 눈치를 보며 사사건건 보도 독립성을 침해해 왔다고 폭로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이후 KBS 기자협회와 PD 협회가 길 사장 사퇴를 요구하며 제작거부에 들어갔고, KBS 양대 노조도 지난달 29일부터 파업을 이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