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5년 가까이 억류됐다 풀려난 보 버그달 미군 병장이 실종 당시 일부러 탈레반 근거지를 찾아간 것 같다는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의 목격담이 나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실종 당시 버그달 병장을 목격했다는 현지 주민들을 인용, 버그달 병장이 의도적으로 탈레반 근거지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았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을 원로 자말은 WP에 "미군 병사가 왜 기지를 떠난 건지 아주 혼란스러웠다"면서 "주민들은 미국이 아마 숨은 의도를 가지고 그를 마을에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지 정보 책임자인 이브라힘 마니켈도 "주민들이 위험하다고 가지 말라는데도 버그달이 산 쪽으로 계속 갔다"면서 "주민들이 물과 빵을 주려 했지만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버그달은 아마 대마초에 취한 상태였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아프간의 유일한 미군 포로였던 버그달 병장은 지난달말 탈레반 지도자 5명과의 맞교환으로 석방됐으며 이후 버그달 병장의 탈영 논란으로 공방이 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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