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지역 유통가에 긴 블라우스 열풍이 불고 있다.
5일 부산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긴 블라우스, 이른바 '아우터형 블라우스'가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여성의류의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이는 긴 블라우스가 몸매 라인을 보완하고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하면서 젊게 보이고 싶은 40∼50대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부산지역 백화점에서 40∼50대 여성층이 주로 찾는 '아이잗 바바'와 '후라밍고' 매장의 블라우스 매출은 올들어 지난해보다 20%가량 증가했다.
아우터형의 긴 블라우스 매출이 전체 블라우스 매출의 80%가량을 차지하면서 매출 신장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젊은 여성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브랜드들도 다양한 블라우스를 판매하고 있지만 긴 블라우스의 인기는 특히 중년 여성고객들에게 집중됐다.
긴 블라우스에서 시작된 '다운에이징' 바람은 관련 의상으로 확산 중이다.
긴 블라우스 안에 맞춰 입는 이너웨어나 바지, 치마 등 코디 의상들도 젊어 보이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중년 여성 고객들의 구매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의류업계 역시 이 같은 최신 트렌드와 해당 고객층을 연결하는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후라밍고 매장 김순향 매니저는 "40∼50대 여성고객들은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소녀 감성이 강한 편이다"라며 "중년층 고객일수록 젊고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는 패션을 선호하고 있어 최신 출시 상품들도 그에 맞게 더욱 젊어지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