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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전문가 패널, '3부모 체외수정'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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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과학전문가 패널은 현지시간으로 어제(3일) 어머니로부터만 물려지는 미토콘드리아 질환이 자녀에게 옮겨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인 '3부모 체외수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전문가 패널이 '3부모 체외수정' 방법이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 패널은 영국 보건부 산하 인간생식배아관리국이 임명한 전문가 집단으로 영국 보건부가 진행하고 있는 '3부모 체외수정'에 대한 공개 의견수렴을 위해 조직됐습니다.

전문가 패널의 찬성 입장에 따라 앞으로 2년 안에 '3부모 체외수정' 아이가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데일리 메일은 전망했습니다.

미토콘드리아 질환이란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발전소' 기능을 수행하는 미토콘드리아의 DNA변이로 발생하는 질병을 말합니다.

미토콘리아는 세포의 핵 바깥쪽에 있으며 세포핵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DNA를 지니고 있습니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로부터만 자녀에게 유전됩니다.

따라서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에 결함이 있는 여성이 이 결함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으려면 자신의 미토콘드리아를 정상적인 여성의 미토콘드리아로 바꾸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방법은 미토콘드리아 DNA결함을 지닌 여성의 난자로부터 핵만 빼내 미토콘드리아 DNA가 정상인 다른 여성의 핵을 제거한 난자에 주입하는 것입니다.

이 조작된 어머니의 난자를 아버지의 정자와 체외수정시켜 배아를 만들고 이 배아를 어머니의 자궁에 착상시켜 태어난 아이는 결국 생물학적 부모가 3명이 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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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미토콘드리아 DNA변이는 근이영양증, 간질, 심장병 등 150여 가지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매년 200명에 한 명꼴로 미토콘드리아 변이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가 태어나고 있습니다.

전문가 패널에 참가한 킹스 칼리지 런던 대학의 피터 브로드 박사는 미토콘드리아 질환은 가족을 황폐하게 만들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라면서 이런 가족들은 미토콘드리아 대체요법에 큰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비판적인 영국 인간유전감시단체의 데이비드 킹 박사는 이 방법은 유전체 조작이라는 윤리적인 선을 넘어 '디자이너 베이비'가 탄생하는 길을 열어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국의 현행법은 연구목적의 시험관실험 외에는 인간의 난자나 배아를 자궁에 주입하기 전에 변형시키는 행위를 금하고 있습니다.

영국정부가 이 문제에 최종 결정을 내리면 내년 초 개정된 법을 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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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기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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