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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자국내 美 GPS 기지국 운용 잠정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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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오늘부터 러시아가 미국의 위성항법시스템인 GPS를 위한 러시아 내 감시국 11곳의 운용을 중지시킬 것이라고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러시아 정부는 6월부터 러시아 국내에 있는 일부 GPS용 감시국의 운용을 중지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감시국은 위성으로부터 받은 위치 정보의 오차를 바로 잡아주는 위성항법보정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한 시설로 그 수가 많이 줄어들면 위치 정보의 정밀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러시아 내 기지국 일부가 중단되더라도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 등 일반 GPS 기기 사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러시아의 위성항법시스템인 글로나스의 미국 내 감시국 설치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지난달 13일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 내 GPS 기지국 일부의 운용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글로나스는 러시아가 미국의 GPS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자체 위성항법시스템입니다.

러시아는 2012년부터 미국 정부에 미국 내에 글로나스 감시국을 8개 설치할 것을 요청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정보기관과 국방부 등이 이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중앙정보국 CIA 등은 글로나스 감시국을 허가하면 러시아가 미국 영토 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의 정확성을 높이고 대 미국 스파이 활동을 위한 발판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 견해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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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9월부터 러시아 내 GPS 감시국을 모두 폐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GPS는 위성 30개를 이용해 전 세계 사용자 약 10억 명에게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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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기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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