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에서 '메르스', 즉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의 첫 감염사례가 나왔습니다.
알제리 보건부는 66세와 59세 남성 2명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부는 감염자 2명 모두 비정기 성지순례차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왔으며 현재 각자 거주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66세 남성은 열과 호흡장애 등 초기 증상을 보였으며 59세 남성은 사우디 메카에 있을 때부터 호흡곤란과 소화 장애 등을 겪었다고 보건부는 덧붙였습니다.
알제리는 지난해 6월 메르스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중동지역에서 환자가 늘어나자 최근 이를 경보로 격상했습니다.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메르스는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해 8백명 가량이 사망한 사스와 유사한 질병으로 감염되면 1∼2주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킵니다.
첫 감염자가 확인된 2012년 4월 이후 사우디에서만 187명이 숨졌고 전 세계적으로 지난달 28일까지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환자 636명 가운데 193명이 사망해 30%가 넘는 치사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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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