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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강대국간 '극초음속 무기' 경쟁 불붙는다

미국, 중국, 러시아는 물론 인도, 프랑스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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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어디서든 목표물을 1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이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 사이에 본격화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군사분야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주 미 하원을 통과한 '2015 국방수권법안'에 육군이 신청한 초음속무기 예산 7천70만 달러(약 720억원)가 반영됐다.

또 상원에 별도로 상정된 국방수권법안에도 같은 액수의 예산이 들어갔다.

미 의회조사국(CRS)의 지난 15일 보고서에는 해군이 2016년까지 무기용 극초음속 비행체의 시험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있다.

지난 1월 미국의 군사전문 매체들은 중국이 마하 10(음속의 10배)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는 비행체 발사 실험을 했고 미 국방부가 이 비행체에 'WU-14'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보도했다.

당시 중국 국방부는 실험 여부에 대한 언론들의 질의에 "경내에서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과학실험을 진행했다"고만 했다.

최근에는 러시아도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TMC의 보리스 오브노소프 대표는 지난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2020년까지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오브노소프 대표는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계획은 이미 완성됐고 관련 정부부처의 승인도 받았다"며 "(미국이나 중국 뿐 아니라) 인도, 프랑스도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극초음속은 마하 5~10의 속도를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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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재래식 전세계 신속타격'(CPGS)으로 불리는 극초음속 무기의 개발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0년부터 개발이 추진됐다.

기술 개발의 어려움과 상대국가에서 핵공격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지금까지 구체적인 결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정밀유도나 고속추진 등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주요 군사 강국들이 잇따라 개발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군사 경쟁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군사분야의 한 소식통은 "과거 미사일방어(MD)체계의 개발이 핵전력 균형을 깰 것으로 여겨졌다"며 "최근에는 극초음속 미사일이 MD를 무력화시킬 수단 중 하나라는 점에서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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