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가 후원을 맡은 미 해군 최신 핵잠수함 'USS 일리노이' 건조 작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시카고 언론은 백악관 발표를 인용해 미셸 여사가 다음 달 2일 로드아일랜드주 노스킹스타운에서 열리는 'USS 일리노이' 용골거치식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용골은 선박의 뼈대에 해당하며 용골거치식은 실질적인 선박 건조에 착수하면서 갖는 의식입니다.
미셸 여사는 자신의 출신지인 일리노이 주에서 이름을 딴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잠수함 'USS 일리노이'의 공식 후원자로, 그녀는 재작년 5월 이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미셸 여사는 'USS 일리노이' 용골거치식에서 축사하고 'USS 일리노이'의 승무원과 그 가족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입니다.
또 잠수함 건조가 완료된 뒤 배에 장착될 금속판에 서명도 하게 됩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부부의 두 딸 말리아와 사샤는 로드아일랜드 행사에 참석하지는 않지만 이 예식의 '들러리'로 이름을 올려 상징적인 지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USS 일리노이'는 정찰 활동뿐 아니라 해변에 있는 목표물을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잠수함의 길이는 115미터, 중량은 7천8백 톤에 이르며 수중에서 25노트 이상 속도로 운행 가능합니다.
제작에는 약 2조 8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미 해군은 'USS 일리노이'를 오는 2016년부터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부인이 해군 잠수함의 후원자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는 'USS 텍사스'의 후원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USS 콜럼비아'의 후원을 각각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