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 당선인이 유럽연합과의 무역 협정을 취임식 직후에 체결하기 원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 측은 로이터에 보낸 글에서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의 경제적 부분 유대 협정이 취임식 직후에 체결될 수 있다는 것이 당선인의 생각"이라며 "그는 협정 체결을 지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포로셴코의 취임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 달 초·중순쯤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포로셴코 당선인이 유럽연합 협정 체결과 관련해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 정상회의상임의장에게 시간을 더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도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의 협약 체결은 시간문제일 뿐 포로셴코가 이를 포기하려는 것은 아니며 몇 달 안에 협약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유럽연합 관계자들의 예상도 덧?였습니다.
그동안 포로셴코 당선인은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의 유럽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지난 25일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출구조사가 발표된 뒤 연 기자회견에서도 "85%의 국민이 우크라이나의 유럽화를 지지했다"고 밝히며 "유럽화 이행은 아주 중요하며 모든 권력기관은 앞으로 직무 수행에서 국민의 단호한 의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포로셴코 당선인은 또 우크라이나 위기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독일 일간지 빌트와 인터뷰에서 "위기 상황을 완화하고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회의를 할 것"이라며 "시간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는 다음 달 6일 노르망디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뿐 아니라 포로셴코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을 모두 초대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이들의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포로셴코 당선인은 다만 자체 공화국 설립을 선포한 동부의 분리주의자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압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를 상대로 한 실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테러를 끝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진압 작전이 이미 시작됐다며 작전 목표는 반군 지도자를 체포해 법정에 세우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