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의 수출이 중국, 홍콩 등 중화권 국가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도 1년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은 7조9천720억원으로 전년보다 11.9% 증가했고, 수출은 12억8천341만 달러로 20.3% 늘었다.
반면 화장품 수입은 0.6% 소폭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흑자가 2012년 8천926만 달러에서 지난해 3배가 넘는 3억1천145만 달러로 늘었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2009년만 해도 수출 4억1천600만 달러, 수입 7억243만 달러로 수입이 1.7배 가량 많았으나 점차 적자폭이 줄다가 2012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이러한 무역수진 개선에는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에 대한 수출 증가가 큰몫을 했다.
2012년의 경우 일본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23.4%를 차지하며 최대 수출국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중국 수출 규모가 전년보다 36.4%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의 22.3%로 수출 1위 국가에 올랐다.
이어 홍콩이 20.8%로 2위를 기록하고 대만도 6.6%를 차지, 중화권 3국으로의 수출이 전체의 절반 가까운 49.6%에 해당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발전과 함께 품질이 향상되고,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등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화장품 수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생산된 화장품 가운데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미백 등 기능성 화장품이 전체의 32.2%를 차지해 꾸준히 비중이 늘고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2개 이상의 기능을 갖는 복합기능성 화장품이 47.8%로 절반 가까이였다.
또 단일 제품으로 가장 많이 생산된 것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자음생크림'(708억원)이었으며 '설화수 자음유액'(568억원), '설화수 자음수'(561억원) 등 설화수 브랜드 제품이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