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승리한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을 가리켜 "파시스트 정당"이라고 지칭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연설 중 "프랑스 유권자 4분의 1이 파시스트 극우 정당에 투표했다"고 말했다.
마린 르펜 대표가 이끄는 국민전선은 반(反) 유럽연합(EU)과 이민 반대 등 노선을 천명한 정당이다.
이 당은 이번 선거에서 25%의 득표율을 거둬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사회당(PS)은 14%로 우파 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20.8% 득표율에도 못 미쳐 3위로 뒤처졌다.
쇼이블레 장관은 "단지 프랑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한편 다음 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U)이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지나친 유동성 완화 조치가 가져올 부작용을 우려했다.
그는 "높은 수준의 유동성은 잘못된 혜택을 부여하게 된다"면서 유로존에서 재정위기를 초래한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개혁 노력이 느슨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지금은 통화정책을 위한 특별한 상황이지만, 이례적인 경우로 남아야 하고 그런 기간은 조속히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통화정책 뒤에 숨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CB는 내달 5일 열릴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현행 0.25%인 기준금리를 낮춤으로써 이미 제로 금리 상태인 초단기 예금금리를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된다.
(베를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