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구 화합로에 이어 울주군 온양읍에서도 가로수 10여 그루가 밑동에 구멍이 뚫린 채 말라 죽었습니다. 고의적인 가로수 훼손이 잇따르자 행정당국이 강력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송장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주군 온양읍 온양사거리.
도로와 상가 사이 녹지공간에 있는 소나무들이 모두 누렇게 말라 죽었습니다.
나무 밑동에는 약물을 주입한 것으로 보이는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밑동에 구멍이 뚫린 채 이렇게 누렇게 말라 죽은 소나무가 무려 13그루나 됩니다.
울주군은 범인을 잡기 위해 전문기관에 나무와 토양 시료를 보내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포상금 100만 원을 걸고 결정적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울주군 관계자 : 간판을 가린다고 나무를 베어달라는 신고가 있었는데 얼마 안 있다가 한꺼번에 다 죽었다.]
앞서 남구 화합로의 가로수 3그루도 같은 방법으로 훼손됐습니다.
남구청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제초제 성분이 확인됐습니다.
가로수 훼손이 잇따르자, 행정당국도 이례적으로 강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남구청 관계자 : 그냥 넘어가니까 사람들 인식이 그래도 되는 걸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경각심과 의식을 일깨워주기 위해서 이번에는 강력하게 가자고…]
가로수를 훼손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하고, 변상금도 부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