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새로 선출된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 간 회담을 논의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취임 직후 푸틴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는 포로셴코의 발언에 대해 "회동을 논의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포로셴코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참여 없이 우크라이나 혼란 사태 해결은 불가능하다며 취임 직후인 다음 달 상반기에 푸틴 대통령과 반드시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비서는 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선 결과에 대해 논평할 계획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은 이미 선거 전에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며 "그때 우크라이나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겠다고 강조했고 대통령의 입장이 바뀐 것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관위는 94% 개표 상황에서 포로셴코 후보가 54.4%를 득표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고 밝혔습니다.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는 12.8%를 득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안보협력기구는 자체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의 노력으로 선거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며 "투표와 개표 과정이 투명했고 전반적으로 규정된 절차에 부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서방은 공식 개표 결과가 발표되기에 앞서 하루 전 포로셴코의 당선을 축하하고 나섰습니다.
헤르만 반 롬푀이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포로셴코에게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카를 빌트 스웨덴 외무장관도 "포로셴코의 당선은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좋은 결과"라고 환영했습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도 포로셴코 당선을 "인상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우크라이나 대통령 앞엔 동부 지역 분리주의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