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에서 '뺨 키스'를 해 이란 내에서 논란을 일으킨 이란 여배우가 공식 사과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이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란 여배우 라일라 하타미는 이란영화조직위원회에 편지를 보내 "일부 이란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줘 미안하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전했습니다.
하타미는 "이런 설명을 하는 것 자체가 당황이 되지만 내가 처하게 된 불가피한 상황을 이해할 수 없는 분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타미는 지난 18일 질 자콥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과 레드카펫에서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 양 볼을 가볍게 접촉하는 '뺨 키스'를 했고 이 장면이 이란 매체를 통해 국내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호세인 노샤바디 이란 문화차관은 "국제 행사에 참석한 사람은 이란 국민의 명성과 순결을 지키기 위해 항상 주의해 이란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성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란의 한 여성 단체는 하타미에 대해 징역형과 채찍형을 요구하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이슬람 율법 해석에 따르면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여성은 가족 이외의 다른 남성과 신체적 접촉을 할 수 없고 외출할 대에는 이슬람 전통복장인 히잡을 착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