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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장쩌민 면담, 장쩌민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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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중국 방문 중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것은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하고 싶어한 장 전 주석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20일 시진핑 국가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뒤 상하이의 한 5성급 호텔에서 장 전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면담이 이뤄졌다며 면담 뒷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소식통은 두 사람의 만남은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 과시를 열망한 장 전 주석이 먼저 제안했으며 시 주석이 '아주 최근에야' 이를 승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장 전 주석이 이번 면담을 "봐라! 나는 아직 원기 왕성하다"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세상에 전달하는 기회로 삼길 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당국의 승인은 아주 최근에서야 이뤄졌으며 면담 시간과 장소도 최근 확정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관영 언론들이 푸틴 대통령과 장 전 주석의 면담 내용을 중요 기사로 소개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주목했습니다.

두 사람의 면담은 홍콩 언론을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중국 관영 언론에서는 이 내용을 크게 다루지 않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 장 전 주석이 헨리 키신저 미국 국무장관과 회동했을 때 신화통신을 비롯한 관영 언론들이 장 전 주석이 시 주석을 능력 있고 지혜로운 국가지도자로 평가했다는 내용에 초점을 맞춰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태돕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관영 언론이 이번 회동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은 것은 중국 지도부가 이번 회동이 주목받지 않도록 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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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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