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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시위 참가 30대 총격에 사망…반정부 시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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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시위 진압 경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실탄을 머리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진 30대 남성이 사망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할 조짐입니다.

어제 이스탄불 중심가 옥메이다느 지역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에 참가했던 계약직 노동자 30살 유구르 쿠르트가 총을 머리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쿠르트는 병원에서 여러 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옥메이다느 지역에서는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두 달 전 숨진 15살 소년 베르킨 엘반의 추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좌파 계열의 혁명청년단 학생들이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시위 행진을 벌이자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 실탄을 공중에 쏘며 진압에 나섰다고 세계 주요 시위를 보도하는 '레볼루션 뉴스'가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경찰이 시위 해산을 위해 공중에 실탄을 쐈다고 보도했지만, 시위자들을 겨냥했다는 목격자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쿠르트가 사망하자 병원 앞에서 4백여 명의 시위대가 연좌 시위를 벌였으며, "'살인 정부'가 또 다른 희생자를 냈다"는 슬로건도 등장했습니다.

특히 베르킨 엘반이 사망한 지 2개월여 만에 또다시 시위 희생자가 발생한 데다 소마 탄광 폭발사고로 3백1명이 숨지는 참사까지 맞물려 터키 내에서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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