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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 "어린아이 시선으로 세상 보려 해"

난 보수 쪽이지만 늘 새 시도"...SDF 2014 참여차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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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일본 여류 작가 에쿠니 가오리는 22일 자신의 창작 방식과 관련해 "어린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소설을 써오려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가오리는 이날 SBS 주최 서울디지털포럼(SDF) 2014 행사가 진행 중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수자와 소외받는 이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지적을 평소에 많이 받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가오리는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다 보니 아무래도 소수자에게 치우치는 것 같다"고 설명하며, "의식하지 않아도 그렇게 써온 것을 보면 앞으로도 그러기 쉽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특별히 창작에 영감을 주는 것이 있다면?

▲ 나의 성격은 보수적이라 생각하고 겁도 많은 것 같다. 수비적으로 하기 쉬운데, 그래도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한다. 공동집필을 하거나 어린아이 문체로 연애소설을 쓴 적도 있다. 글을 쓰는 원동력은 저의 '성향'에 있다. 작가, 크리에이터(창작자)는 직업인 동시에 하나의 '성향'이다. 저는 작가일 수밖에 없는 성향을 지녔다.

-- 영상화된 작품이 많은데, 평소에 관여하나?

▲ 영상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관여하지 않는다. 영상물을 보고 깜짝깜짝 놀란다. 기쁨을 느끼기도 하고, 다소 실망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달콤한 작은 거짓말'은 감독님이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 이상으로 아름답게 영상화해주셔서 기뻤다. '반짝반짝 빛나는'도 그러한 경우다.

'도쿄타워'를 원작으로 한국에서 드라마화(jTBC '밀회')한 작품의 줄거리를 먼저 받아 읽어보았다. 피아노 선생과 학생으로 설정이 변경됐는데, 거기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본다. 읽어본 줄거리는 중간에 끊겼는데, 다음에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밀회는 국내에서 종영했고, 가오리는 회견 중 그 사실을 알았다.)

-- 작가의 사회적 역할을 어떻게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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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소설과 에세이, 시를 쓰는데, 그 외 따로 발언은 안 한다. (작가가) 어떤 메시지를 직접 전하면 옳고 그름을 떠나 하나의 정보가 되는데, 정보는 당시엔 가치가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가치를 잃는다. 스토리로 가공해 생각을 전하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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