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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찰, 신장서 위구르족 여성시위대에 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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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그제 경찰이 현지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 여성 시위대를 향해 총을 발사해 최대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신장자치구 남부 아커쑤시 쿠처현 아라하거진 위구르족 여성 수백 명은 정부 청사 앞에서 최근 히잡을 썼다는 이유로 연행된 이 지역 여성과 여중고생 상당수를 석방하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당국의 여중고생 연행을 방조한 이 지역 여중고 교장 투르순 카디르와 현지 정부 관계자들을 구타하고 정부 건물에 돌을 던지는 등 시위가 과격 양상을 보이자 무장 경찰은 여러 발의 총알을 공중으로 발사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총격이 가해지자 참가자들이 공포에 질려 사방으로 도망쳤다며 이 총격으로 최대 4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사태가 진압됐다고만 말할 뿐 구체적인 시위 상황과 사상자 등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경찰과 보안군이 총격 사건 발생 직후 거리 순찰을 강화하는 등 보안이 삼엄해지고 전기 공급도 끊겨 암흑 속에서 외출을 삼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인 위구르족은 이슬람 전통 복장과 여성의 히잡 착용 등에 제한을 가하는 당국의 조치에 불만을 가져왔습니다.

아커쑤 우스현 아허야 향에서 지난해 6월 30대 위구르족 남성이 턱수염을 깎으라는 공무원 등에게 칼을 휘두르며 거칠게 항의하다 총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신장자치구에선 지난해 테러 척결 등의 명분으로 위구르족 백여 명이 경찰에 사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들어서도 당국의 집중 단속에도 테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의 신장 시찰 첫 날인 지난달 27일 카스지구 예청현 카거러커에서 지역 공무원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허톈지구 피산현 무지향 파출소에 폭탄이 투척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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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이 신장 시찰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복귀하기 직전인 지난달 30일에도 우루무치 기차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79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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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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