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시내버스 운전사와 보조직원들이 파업을 벌여 큰 혼란을 빚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파업은 전날 기습적으로 시작됐으며, 이날도 파업이 계속되자 시 당국이 차량 5부제 운행을 중단하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전날 파업으로 상파울루 시내 28개 터미널 가운데 16개가 폐쇄되는 바람에 23만여 명의 시민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시내버스를 이용하지 못한 주민들이 지하철로 몰리면서 최악의 교통대란이 벌어졌고, 일부 회사는 직원들의 퇴근시간을 앞당겼다.
수업을 취소한 학교도 있었다.
파업은 최근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 10% 인상안에 합의한 데 대해 일부 노조원들이 반발하면서 벌어졌다.
노조원들은 임금 33%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집권 노동자당(PT) 소속인 페르난도 아다지 상파울루 시장은 "용납할 수 없는 게릴라와 같은 행동"이라며 파업 참가자들을 맹비난했다.
브라질 언론은 월드컵 기간에 이 같은 파업이 벌어지면 대회 진행에 엄청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상파울루 시에서는 전날 공립학교 교사들이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에서 시위를 벌였고, 빈농단체 회원들은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코린치앙스 경기장 건설업체의 건물에 난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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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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