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어제부터 동중국해 일대에서 중·러 합동군사훈련인 '해상협력-2014'에 돌입한 가운데 중국 해군의 JH-7 전투기 8대가 이번 훈련에 참가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중국해군 항공병단 산하 모 부대 소속의 JH-7 8대가 즉각 출동할 준비를 갖췄다며 만약 외국 군용기가 훈련 지역을 정찰할 경우 힘을 사용해 쫓아내는 등 과감한 조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JH-7은 저공비행 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인 전투기로, 대함 미사일과 대레이더 미사일을 쏠 수 있습니다.
최대 작전 반경은 1천km 이상입니다.
중국 언론들은 앞서 중국군 주력 전투기인 젠-10, SU-30 등 전투기가 이번 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중국군이 이번 훈련에 투입하는 항공전력은 최소 10여 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따라 중국 전투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이나 일본방공식별구역을 넘어올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우리 국방부는 어제 중국이 선포한 항행금지구역은 한국방공식별구역 남단에서 북쪽으로 최대 230㎞,서쪽 끝에서 동쪽으로 최대 172㎞를 넘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감시·정찰 활동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해역은 일본방공식별구역과도 일부 중첩됩니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중러 합동군사훈련에 중국군은 2만3천t급 칭다오호 등 대형 구축함과 Z-9C 대잠헬기, Ka-27·28 함정 탑재용 헬기 등을 투입했습니다.
러시아 역시 태평양 함대 소속 미사일 순양함 바략과 구축함 비스트리, 대형 상륙함 아드미랄 네벨스코이 등 초대형 군함들을 참가시켰습니다.
어제 열린 훈련 개막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함께 참석해 협력을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