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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창감독, 영화계 '이단아'에서 칸 영화제 입성

'표적'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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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표적'의 창감독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을 밟았다.

창감독이 만든 '표적'이 칸국제영화제 공식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아 영화인의 꿈의 무대인 칸영화제를 찾은 것이다.

창감독은 이날 칸 해변에 마련된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홍보관에서 열린 한국 기자단 인터뷰에서 흥분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기 전에는 실감이 안 났는데 오니까 가슴이 벅차고 이상하다. 진짜 왔나라는 생각이 든다" 창감독은 영화계에서 주류 영화인은 아니다.

그는 보아와 이승철, 휘성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감각적인 뮤직 비디오와 유명 CF를 찍은 감독으로 더 잘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단편 영화를 찍는 등 정통 영화인의 길을 걷지 않고 바로 상업영화 감독이 됐다.

창 감독은 "이단아 같은 애(자신)가 칸까지 오니 영화만 쭉 한 이들은 시기와 질투까지는 아니더라도 부러워하는 게 사실이다"면서도 "지인과 팬들은 진심으로 축하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창감독은 자신이 쉬운 길을 걸어서 칸까지 온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뮤직비디오, CF라는 윤택하고 돈이 되는 일을 그만두는 결단도 해야 했고 이후 긴 공백기도 있었기 때문에 주위에서 이를 보고 축하해준 게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표적'은 2008년 개봉한 '고死:피의 중간고사'에 이어 창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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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카바예 감독이 연출한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가 원작이다.

창감독은 "칸에서 카바예 감독을 만나면 '당신 작품이 있어서 내 작품이 탄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카바예 감독에게 안동 소주를 선물로 사왔다고 소개했다.

창감독은 이어 "'표적'의 국내 성적이 잘 안 나왔으면 칸에 오는 게 부담이 됐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안타 정도 친 것 같으니 다음 영화에서는 홈런을 쳐야겠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창감독과 함께 칸을 찾은 '표적'의 여주인공 김성령도 "여기(칸영화제) 올지 상상도 못했다"면서 "중간에 그만둘 수 있고 쉴 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버티니까 좋은 일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령은 "'표적' 이후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받고 있다"면서 "요즘 많이 바쁘긴 하지만 하나에서 열까지 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으며 체력관리 잘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칸<프랑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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