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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편집인 교체 '성차별' 논란 진정

설즈버거 회장 "에이브럼슨은 언론자유의 투사"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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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에이브럼슨(60) 전 뉴욕타임스(NYT) 편집인의 해고를 둘러싸고 미국 일각에서 제기된 '성차별' 논란이 잦아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에이브럼슨이 해고 후 첫 공식석상인 19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포리스트대 졸업식 연설에서 자신의 퇴직 논란이 확산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히고, 아서 설즈버거 NYT 회장이 에이브럼슨을 극찬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형국이다.

20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설즈버거 회장은 19일 미국언론인협회(RCFP)가 주최한 '미국 수정헌법 제1조' 축하 만찬에 참석해 에이브럼슨 전 편집인을 '언론자유의 투사'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에이브럼슨 전 편집인이 오바마 정부의 언론제한 조치에 강력히 대처했다고 소개하면서 "그는 힘 있고 거침 없는 (언론) 자유 옹호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에이브럼슨의 자유에 대한 헌신과 뉴욕타임스에서 보여준 기여에 대해 항상 존경할 것"이라고도 했다.

뉴욕타임스 162년 사상 첫 여성 편집인이었던 에이브럼슨은 재직 당시 설즈버그 회장과 잦은 마찰을 빚다가 지난 14일 전격 해고됐다.

뉴요커를 비롯한 미국 일부 언론은 에이브럼슨의 경질을 놓고 전임자인 켈러 편집인보다 임금이 적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사측에 강하게 항의했다가 설즈버거 회장과 불화가 깊어졌다며 '성차별' 의혹을 제기했다.

해리 리드(네바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까지 나서 에이브럼슨 전 편집인의 해고와 관련해 "남녀임금 동일법을 통과시키는 데 마땅한 사례"라며 논란을 정치권으로 끌어들였다.

설즈버거 회장은 구체적인 교체 배경을 밝히지 않다가 성차별 의혹이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에이브럼슨의 교체는 자질 부족에 따른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는 성명에서 에이브럼슨이 1면 편집자들과의 불화 속에 지지를 상실했고, 신뢰를 회복하지 못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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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럼슨의 후임이자 첫 흑인 편집인인 딘 베케이도 이날 만찬에서 에이브럼슨의 경질이 논란의 불씨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베케이 편집인은 "(에이브럼슨의 해고가)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났으면 한다. 그를 위해서도 그렇게 되는 게 좋다"면서 "결국에는 진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브럼슨의 졸업 축사를 거론하며 "그녀는 오늘 위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이브럼슨 전 편집인은 웨이크포리스트대 졸업식 연설에서 "사랑하던 일을 잃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면서 "다음에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른다는 점에서 나는 여러분과 정확하게 같은 배를 탄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욕타임스의 보도를 지휘했던 일을 "내 인생의 영광"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퇴직을 둘러싼 논란이 졸업생들로부터 관심을 빼앗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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