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도에는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물살이 빨라 잠시 중단됐던 수색 작업은 7시를 전후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유족을 사찰했다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자정 이후 사고 해역의 물살이 초속 1.5미터 이상 빠르게 움직여 수색 작업을 벌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오늘 첫 정조시간인 6시 52분을 전후로 유속이 느려질 경우 다시 수색 작업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희생자는 287명, 실종자는 17명입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 사찰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 소속 정보과 형사 2명이 어제 저녁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을 몰래 따라가다 적발된 겁니다.
이들은 대표단이 전남 진도로 내려가다 들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유가족에게 적발됐고 처음에는 경찰이 아니라며 신분을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산단원경찰서 정보보안과장 : (공개적으로 하지 않고 숨어서 따라온 이유가 있습니까?) 그 부분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몰래 따라간 것은 인정하면서도 유족들의 안전 등을 위해 따라간 것일 뿐 사찰은 아니라는 경찰 해명에 유족들은 격분했습니다. 급기야 최동해 경기청장이 직접 대표단과 만나 다시 사과했습니다.
[최동해/경기지방경찰청장 : 요번에 이렇게 미리 동의를 얻지 못하고 그냥 이렇게 직원들이 따라간 부분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최 청장은 앞으로 유족들이 동의하지 않는 한 사복 경찰들이 유족과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 대표단은 오늘 다시 실종자 가족이 있는 진도로 내려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된 전체 입장을 정리해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