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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병합 크림 내 타타르족 자치권 요구

스탈린 강제이주 70주년 기념집회 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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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편입된 크림 공화국 내의 타타르족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소련 시절 강제이주 70주년을 추모하는 집회를 열고 크림 내에서의 자치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BBC 방송의 러시아어 인터넷판은 크림 내 타타르족이 크림 공화국 수도 심페로폴의 외곽 아크메체치 지역에서 스탈린에 의한 강제이주 70주년을 추모하는 기념집회를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최 측 추산 타타르계 주민 3만명이 참가한 이번 집회에서 타타르족들은 크림반도 내 타타르족의 자치권을 인정하고 타타르족의 권리를 회복시켜 달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이날 집회는 당초 심페로폴 시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크림 당국의 불허로 시 외곽 아크메체치 지역으로 옮겨져 열렸으며 큰 충돌은 없이 끝났습니다.

크림 당국은 집회 장소 상공에 헬기를 띄워 동태를 감시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크림의 원주민에 해당하는 타타르족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도왔다는 이유로 옛 소련 스탈린 정권에 의해 러시아 우랄과 중앙아시아 등으로 강제로 이주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주민 20만 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굶주림이나 질병 등으로 숨졌습니다.

타타르족은 이후 소련 붕괴를 전후해 크림으로 대거 귀환해 재정착했습니다.

현재 크림반도에 거주하는 타타르계 주민은 약 26만 명으로 크림 반도의 200만 인구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수이며 러시아계가 60%로 가장 많은 인구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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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기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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