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마니사주 소마탄광에서 발생한 폭발과 화재 사고로 희생된 사망자가 301명으로 늘었으며 구조작업은 5일 만에 끝났습니다.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그제 오후 소마탄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조대가 갱 안에 남은 마지막 희생자로 추정되는 광부 2명의 시신을 수습해 구조작업이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을드즈 장관은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갱 안에 구출할 광부는 이제 없다"며 사망자는 모두 301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서 "더 이상 유족들의 요구가 없고 확인된 정보대로 갱 안에 남은 사람이 없다면 구조작업을 마무리하겠다"며 중단을 결정하기 전에 갱도 전체를 수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식 발표로는 사고 직후 363명이 탈출했으며 부상자 등 122명이 구조됐고 301명이 사망했습니다.
반면 광산노동조합연맹 측은 아직 100명 정도가 갱 안에 갇혀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르균 노조위원장은 "증거가 훼손되지 않는다면 시신이 발견돼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그러나 구조대원이 갱 안의 화재를 진압하려고 잿더미를 갱 안으로 퍼 넣고 있어 갱이 무너지거나 남은 광부들이 묻힐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터키 사회보건노조연맹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집계로는 사망자는 350여명이고 부상자 130명이 구조됐으며 아직 많은 광부가 갱 안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갱 안의 전력설비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갱 안에 방치된 전기선들이 원인이라는 주장과 메탄가스 폭발 가능성 등이 제기됐습니다.
터키 노동부는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 희생자는 1992년 흑해 연안의 종굴닥에서 발생한 탄광사고의 사망자 263명을 넘어 터키 최악의 탄광참사로 기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