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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신뢰 지킨 세르비아 최악 홍수에 대대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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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최악의 홍수 피해가 난 동유럽 세르비아에 대규모 구조팀과 구호물자를 보냈습니다.

러시아의 대대적 지원은 세르비아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세르비아가 러시아에 대해 신뢰를 지킨 데 대한 보답 성격도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6시 55분쯤 모스크바에서 세르비아 도시 니슈로 구호물자를 실은 수송기가 출발했습니다.

수송기에는 배수 펌프와 이동식 발전기, 보트, 담요, 식료품 등 29톤의 구호물자가 실렸습니다.

뒤이어 7시 30분쯤 38톤의 구호물자를 실은 또 다른 수송기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로 떠났습니다.

앞서 러시아 비상사태부 소속 구조팀 약 70명이 그제 세르비아에 도착해 구조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조만간 2대의 구조용 헬기도 추가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세르비아에선 며칠 전부터 집중 폭우에 따른 홍수가 발생해 수십 명이 사망하고 약 만 6천 명의 이재민이 생겨났습니다.

지금도 홍수 지역 주민들의 대피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연합 가입을 추진하는 옛 소련 우방 세르비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유럽연합이 취한 러시아 제재에 불참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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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는 오는 2020년에 유럽연합에 가입한다는 목표 아래 가입 조건인 코소보와의 관계 정상화에 합의하고,올해 초 유럽연합 가입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990년대 초반 유고 내전 당시 러시아가 서방의 베오그라드 공습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은혜'를 입은 데다,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거액의 차관을 지원받기도 해 등을 돌리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총리는 최근 유럽연합으로부터 대러 제재에 동참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지만, 양심상 그럴 수 없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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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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