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터키총리 탄광사고에 잇단 부적절 언행…민심 급랭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터키 소마탄광 폭발사고 현장에서 터키의 총리가 부적절한 언행으로 유족들의 비난을 사더니 이번엔 피해자의 딸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터키 신문 에브런셀은 사고 이튿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가 소마탄광 지역을 방문했다가 성난 시위대를 피해 슈퍼마켓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한 소녀를 폭행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이 공개한 영상에는 에르도안 총리가 누군가에게 팔을 휘두르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신문은 한 소녀가 "내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무엇 하러 여기 왔느냐"고 외쳤고, 총리가 소녀를 연거푸 때렸다고 전했습니다.

야당은 일제히 총리를 비난했다.

제2야당인 민족주의행동당 부대표는 문제의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뒤 "언젠가 당신이 희생시킨 국민의 철권이 당신의 머리 위에 쏟아질 것"이라고 썼습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앞서 소마탄광 방문 기자회견에서 "이런 사고는 일어나곤 하는 일"이라고 말해 유족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이후 총리 일행과 시위대의 충돌 과정에서 총리 보좌관인 유수프 예르켈이 경찰에 제압당한 시위 참가 남성을 걷어차는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정부에 대한 반감은 더욱 고조됐습니다.

터키 마니사주 소마탄광에서는 지난 13일 오후 폭발사고가 발생해 지금까지 28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도 갱도 안에는 120명 이상이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