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전을 빼놓고 오르내리는 승강기에 이어서 기울어버린 충남 아산의 오피스텔 건물 문제 짚어보겠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부실시공이 화근이였습니다.
TJB, 이인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 안전진단을 전공한 대학교수와 사고현장을 찾았습니다.
건물을 떠받치는 기둥이 콘크리트 바닥을 뚫고 2m가량 땅속으로 푹 꺼졌습니다.
암반층까지 박아야 하는 파일이 아예 없거나 부실시공 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홍건호/호서대 건축공학과 교수 : 기둥 하부에는 공극이 많다는 거죠. 상부로부터 내려오는 하중이 지반에 전달 안 되고 중간에 붕 떠 있었던 거죠.]
안전진단을 의뢰받은 업체도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성찬/안전진단 업체 대표 : 육안상으로 볼 때는 파일이 제대로 박혀 있지 않는 것으로…]
사고 현장은 개발 전에 논물을 대던 소류지가 있던 곳.
지반이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실제로 콘크리트 바닥 밑부분까지 물이 차올라 있습니다.
당연히 무너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건물 바닥 콘크리트도 1m 이상 타설해야 7층 건물의 하중을 견디는데, 50cm만 타설하는 등 총체적 부실이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시공업체가 설계도와 달리 10여 개 이상 기초 파일을 빼먹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아산시는 붕괴 일보직전까지 간 이 문제의 건물을 이번 주말부터 철거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