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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멈추고 갇히고…'공포의 승강기'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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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주한 지 반년도 안된 새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툭하면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갇히고 멈추는 건 다반사고 승강기 천장을 뚫고 무언가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승강기에서 엄마와 아이가 내립니다.

문이 닫히자마자 승강기 CCTV 화면이 뿌옇게 흐려지더니, 엘리베이터 천정을 체인이 뚫고 나온 게 보입니다.

아파트 29층 높이의 균형추에 연결돼 있던 체인이 끊어져 지하 2층까지 그대로 추락한 겁니다.

[이 모 씨/아파트 입주민 : 큰 굉음 같은 게 났었어요. 우당탕. 그런데 그 소리에…저희 애들이랑 같이 그 밑에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소름이 쫙 돋더라고요.]

특정 층을 지나다가 갑자기 덜컹거리고, 승강기 안에서 아무리 층 버튼을 눌려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최근 5개월간 접수된 신고 건수만 460건이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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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모 씨/아파트 입주민 : 5월 3일, 5월 4일, 5월 5일, 5월 6일. 매일매일 작동 중지, 갇히고, 멈추고. 갇힘, 구출.]

1천 600세대 주민들은 이제 승강기를 타는 것 자체가 불안합니다.

[이 모 씨/아파트 입주민 : 편안한 기분으로 타려고 해도, 삐거덕삐거덕 하면서 (움직여요.) 그럴 때마다 나도 모르게 '어, 이러다가 떨어지는 건 아닌가?']

주민 항의가 잇따랐지만, 시공사는 취재가 시작된 뒤에서야, 승강기 정밀 안전진단을 의뢰했습니다.

[LH 직원 :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조치하겠습니다.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승강기 설치 업체가 자금난으로 중도에 바뀌었다며, 시공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확인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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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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