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세월호 선원들이 부상당한 승무원마저 내팽개치고 먼저 탈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구조된 기관직 선원을 조사한 결과 통로에 다쳐 쓰러진 서비스직 승무원을 못 본채하고 탈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기관직 선원 7명은 3층 승무원실 앞 복도에서 해경 구조정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승객 구조를 내팽개치고 복도에서 30여분간 기다리던 이들은 바로 앞 통로에 조리원 2명이 다쳐 쓰러져 있는 것으로 목격했지만 자신들만 탈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관직 선원들은 도착한 해경 구조정에 가장 먼저 올라타 구조됐지만, 해경에 부상당한 동료가 있다는 걸 알리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탈출한 선원들이 세월호에 남겨둔 조리원 2명은 모두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선박직 승무원 15명은 모두 곧바로 구조됐지만, 조리원을 포함한 서비스직 승무원 14명은 5명만 구조됐습니다.
끝까지 배 안에 남아 승객들을 대피시키다 숨진 박지영씨 등 서비스직 승무원 3명은 어제 의사자로 지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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