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돌림이 만성 염증반응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과학전문 매체인 사이언스 데일리는 미국 듀크 대학 의과대학의 정신의학·행동과학교수 윌리엄 코플랜드 박사가 이런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따돌림을 당한 아이는 대사질환 그리고 심혈관질환과 관련이 있는 전신성 만성 염증반응이 나타나며 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됩니다.
코플랜드 박사는 따돌림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따돌림을 겪지 않은 아이 1천42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대상인 아이들이 21살이 될 때까지 1-2년 간격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C-반응성 단백질의 혈중수치 변화를 추적한 결과 따돌림을 당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나이를 먹을수록 혈중 CRP수치가 높아졌습니다.
따돌림당한 빈도가 잦고 기간이 긴 아이일수록 혈중 CRP수치는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돌림의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가해자가 되기도 한 아이들은 따돌림을 겪지 않은 아이들과 혈중 CRP수치가 비슷했습니다.
따돌림 가해자는 CRP수치가 다른 그룹들에 비해 가장 낮았습니다.
CRP는 전신에 낮은 수준의 염증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생물표지로 수치가 높으면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과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집니다.
스트레스, 수면장애, 감염, 영양결핍 등이 혈중 CRP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입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 회보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