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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메르스 의심환자 4명 또 발생…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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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 후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증세를 보이는 의심 환자가 속출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발리 주 덴파사르에 사는 50살 남성이 사우디아라비아 순례 후 메르스 증세로 보이다 숨졌으며, 수마트라 섬 리아우 주에서도 3명이 메르스 증세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덴파사르 상라병원 관계자는 "숨진 남성은 사우디 순례에서 돌아온 직후 고열,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였다"며 "입원한 지 12시간 만에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자이날 아리핀 리아우주 보건국장은 "페칸바루 주민 3명이 메카 순례 후 메르스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들의 혈액 등을 보건부에 보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 수마트라 주 메단에서 54살 남성이 메르스 의심 증세로 지난 5일 숨지고 다른 50살 남성이 같은 증세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는 발표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또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이어서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보건부는 현재까지 발생한 메르스 의심환자는 모두 사우디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람들이지만 이들과의 접촉으로 인한 국내 감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2억 5천만 명 인구 가운데 90% 정도가 이슬람 신자인 인도네시아는 해마다 수십만 명이 사우디 성지순례를 떠나 메르스 유입 위험이 큰 나라로 꼽히며, 국내 질병통제 시스템도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보건부는 이슬람 신자들과 여행사를 대상으로 메르스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 환자 등 감염 위험이 큰 사람들은 올해 사우디 성지순례를 연기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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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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