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에서 테러가 발생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지만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이 취약하고 지방 정부의 대처 능력이 부족해 중국의 반 테러 노력이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중국의 싱크탱크인 중국 국제관계학원 국제전략·안전연구센터와 사회과학문헌출판사는 지난 6일 공동으로 내놓은 '2014년 중국국가안전연구보고'에서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에서의 테러가 과거보다 횟수와 심각성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의 테러 대응 상황이 심각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펑중핑 현대국제관계연구원 부원장은 중국의 국내 안전과 관련한 최대 위협 중 하나가 폭력테러리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펑 부원장은 테러 출현 지역이 확대되는 추세이며 정부 기구와 군경이 주요 공격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펑 부원장은 또 칼과 창처럼 화약을 사용하지 않는 무기를 쓰는 것도 최근 테러의 새로운 특색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톈안먼 광장에서 발생한 차량 폭발 공격의 경우 신장독립을 주장하는 단체인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이 신장에서 다른 지역으로 공격 목표를 확장하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역시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우사오중 중국인민공안대 교수는 신장 이외 지역에서 테러 공격에 대한 경험과 능력을 쌓음으로써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이 더욱 성공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우 교수는 또 지난 4월 신장의 카스시에서 사망자 21명이 발생한 폭발사건을 언급하면서 범인들이 이미 7개월 전에 공격을 계획하기 시작했고 폭발 시험을 5차례나 했지만 당국이 제대로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신장 지역에서도 테러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밖에 경찰이 테러 공격에 대비한 적절한 훈련을 받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한편, 이 보고서는 국제적으로도 지난해 테러 조직들의 테러 활동이 한때 저조한 시기를 거쳤다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습니다.